행복지수 1위 덴마크, 그들의 행복 비결은 무엇일까?
6가지 키워드로 살펴보는 행복의 비결『우리도 행복할 수 있을까』. UN이 발표한 세계행복보고서에 2년 연속 덴마크가 행복지수 1위를 대한민국은 41위에 머물렀다. 두 나라에는 무슨 차이가 있기에 사람들의 행복수준이 다른걸까? 저자는 그들이 생각하는 행복한 삶, 행복한 사회의 비결을 묻고자 덴마크 사회를 1년 6개월에 걸쳐 심층 취재하였다. 취재를 통해 밝혀낸 비밀을 6개의 키워드로 나열하고 사례와 분석, 시원한 통찰로 설명한다.
저자는 일하기 좋은 기업 1위로 뽑힌 제약회사 로슈 덴마크, 오랜 역사를 지닌 창조적 기업 레고를 방문하여 덴마크의 자유로운 일터를 분석한다. 초중등학교와 인생학교를 돌아보며 덴마크의 교육 정신을 살펴보며 실험적 공동체 스반홀름과 협동조합 취재를 통해 더 나은 삶을 모색하는 덴마크 사회의 모습을 포착한다. 이 과정에서 자유, 안정, 평등, 신뢰, 이웃, 환경이라는 6개의 행복사회를 지탱하는 키워드를 발견하고 한국사회가 나아가야 할 길을 모색한다.
저자 오연호는 전남 곡성 산골에서 1964년 태어났다. 중학교 때 김유정의 농촌소설을 읽고 우리 동네 이야기도 소설이 될 수 있다는 사실에 가슴이 뛰었다. 소설가가 되려고 연세대학교 국문과에 입학했으나 소설보다 더 급한 일이 있음을 깨달았다. 4학년 때 쓴 독재 정권 비판 유인물이 너무 참신해서 중앙일간지 사회면 머리기사로 보도됐고, 수배자로 쫓기다가 감옥에서 사계절을 보냈다.
월간지 <말>에서 1988년부터 12년을 일했다. 공무원 초봉의 절반도 안되는 박봉을 견딜 수 있었던 것은 내 가슴이 명령하는 기사를 쓸 수 있어서였다.
2000년 2월 22일 ‘모든 시민은 기자다’를 모토로 인터넷미디어 <오마이뉴스>를 창간했으며 지금은 8만 명의 시민기자와 함께 하고 있다. 팔자에 없는 사장 노릇을 14년째 하고 있는데 보람만큼 고생도 많다. 가장 큰 걱정은 매달 25일마다 상근직원 110명의 월급을 주는 일이다. 스트레스는 주일 교회에서 푼다. 성가대 베이스이고 교회 축구팀 회장이다. 하루에 10골을 넣은 적이 있다.
출근길 발걸음이 무거워지면 어디론가 다시 떠난다. 2013년 봄도 그러하여 덴마크로 가서 ‘행복사회의 비밀’을 캐내기 시작했다. 그렇게 얻은 비밀을 전국을 돌며 강연으로 나눠왔다. 마음속에 행복사회연구소를 세워두고 있다.
지은 책으로 ≪노무현, 마지막 인터뷰≫ ≪진보집권플랜≫ ≪새로운 100년≫ ≪정치의 즐거움≫(공저) 등이 있다.
즐거운 학교, 자유로운 일터, 신뢰의 공동체가 숨 쉬는
행복지수 1위 덴마크에서
행복사회의 비밀을 발견하다
‘무엇이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가’ 새로운 미래를 향한 질문을 품고 덴마크로 떠나다
출근길 발걸음이 가벼운가? 걱정거리가 별로 없는가? 학교에서 성적을 쌓는 것이 아니라 인생을 설계하는가? ‘잘살아보세’를 외치며 경제 대국으로 성장해 당당히 OECD 회원국이 된 대한민국. 지금도 우리는 치열하게 공부하고 쓰러질 때까지 일하며 더 나은 삶을 향해 달리고 있다. 그렇지만 우리는 이 세 가지 질문에 무엇이라 답할 수 있을까. 늘 행복을 좇지만 행복보다는 더 많은 불행과 마주하며 살고 있지는 않은가. ‘행복한가’라는 질문에 ‘그렇다’라고 단번에 대답하는 사람들이 살아가는 행복사회란 어떤 모습일까. 행복사회는 무엇이고, 어떻게 해야 그런 사회를 만들 수 있을까.
UN의 행복지수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한 덴마크와 41위에 머무른 대한민국. 이 두 사회에는 어떤 차이가 있기에 사람들의 행복 수준이 다른 것일까. 저자는 국민 대다수가 행복을 공유하는 덴마크로 날아가 300여 명의 사람들을 길에서 학교에서 일터에서 마주하고 그들이 생각하는 행복한 삶, 행복한 사회의 비결을 묻고 또 물었다. 건강한 인생이 보장되고, 배려와 연대의 문화가 깊이 뿌리내린 덴마크 사회를 1년 6개월에 걸쳐 심층 취재한 이 책은 행복사회의 비밀을 생생한 사례, 명쾌한 분석, 시원한 통찰로 설명한다.
자유 ㆍ 안정 ㆍ 평등 ㆍ 신뢰 ㆍ 이웃 ㆍ 환경…… 행복한 교실, 일터, 사회를 만드는 6개의 키워드
덴마크는 훌륭한 복지제도가 있기 때문에 행복해졌을까? 복지는 곧 많은 세금을 동반해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행복사회로의 한 걸음을 주저하는 한국 사회. 하지만 행복사회의 비밀은 복지제도뿐만이 아니었다. 덴마크 사람들은 자신의 일에 자부심을 느끼고 남과 비교하거나 부러워하지 않으며 이웃끼리 연대하는 문화를 널리, 깊게 공유하고 있다.
이 책은 덴마크의 복지제도를 소개하는 책이 아니다. 저자는 일하기 좋은 기업 1위로 뽑힌 제약회사 로슈 덴마크, 오랜 역사를 지닌 창의적 기업 레고 등을 방문하여 덴마크의 자유로운 일터를 분석하고, 초중등학교와 인생학교(에프터스콜레, 고등학교 입학 전 1년간 개인의 특색을 살려 인생을 설계하도록 돕는 덴마크의 특수 교육과정) 등을 돌아보며 덴마크의 교육정신을 살펴본다. 마을 주민들이 개인 소득의 80퍼센트를 공유하는 실험적 공동체 스반홀름과 협동조합을 두루 취재하며 계속해서 더 나은 삶을 모색하는 혁신적 사회의 모습을 포착한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행복사회를 지탱하는 정신적 가치인 6개의 키워드를 발견하고 한국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한다.
*** 행복사회를 만드는 6개의 가치
▣ 자유: 스스로 선택하니 즐겁다! 초등학교 때부터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스스로 선택하며 개인의 자존감을 키운다. 덴마크의 학교에는 시험, 입시, 취업 스트레스가 없다.
▣ 안정: 사회가 개인을 보호한다. 대학까지 지원되는 교육비, 평생 무료인 병원비, 2년 동안 지급되는 실업보조금 등 촘촘한 안전망이 사회의 낙오자를 방지하고 개인의 창의적 도전을 돕는다.
▣ 평등: 남을 부러워하지 않는다. 의사, 변호사, 국회의원이 특별대우를 받지 않고, 택시기사와 식당 종업원이 중산층으로서 자부심을 느끼는 사회. 모두가 중요한 사회구성원이라는 자각이 덴마크 사회에 뿌리내려 있다.
▣ 신뢰: 세금이 아깝지 않다. 정부의 사회안전망에 대한 믿음이 있기 때문에 그 혜택을 받고 자란 성인들은 월급의 30~50퍼센트를 세금으로 기쁘게 낸다. 자신의 세금으로 남을 돕는다는 사실에 만족해한다.
▣ 이웃: 외롭지 않다. 덴마크 사람들은 협동조합과 공동체 활동을 하며 서로 끈끈히 유대하고, 협의와 협동을 중요한 가치로 지켜나간다.
▣ 환경: 자전거의 나라. 코펜하겐 직장인 35퍼센트 이상이 자전거로 출퇴근하며 친환경적 삶을 유지한다. 자연에너지 강국으로서 공해를 생산하지 않는다.
행복사회는 개인의 행복만 추구하지 않는다. 불행한 개인들이 협심하여 행복한 사회를 만들었고, 그 행복사회가 다시 개인의 행복을 지탱해주는 선순환이 덴마크에서 일어나고 있다. 개인의 부와 성공을 행복의 척도로 여기지 않는 덴마크의 문화가 커다란 공동체의 행복을 낳은 것이다. 우리에게 ≪드림 소사이어티(Dream Society)≫의 저자로 유명한 덴마크의 미래학자 롤프 옌센은 덴마크 행복의 비밀을 ‘평등’으로 꼽았다. 개인의 재산이나 능력에 상관없이 모두가 고르게 존중받는 덴마크 사회는 행복 역시 평등하게 나눠 가졌다.
노조 조직률 70퍼센트라는 숫자가 보여주듯 덴마크는 ‘신뢰’와 ‘평등’을 중요한 가치로 삼으면서도 ‘자유’의 정신을 잃지 않고 연대하여 공산주의와는 다른 길을 추구했다. 이러한 사회적 합의가 있었기 때문에 집권당이 보수이든 진보이든 튼튼한 사회복지 시스템이 유지될 수 있었고, 해고의 자유가 보장되면서도 노동자의 직업 만족도 역시 OECD 최상위권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었다.
절망과 무기력, 반목과 갈등에 지친 우리 사회를 향해 이 책은 말한다. “다시 시작할 수 있다! 또 다른 길은 있다! 나의 변화로 출발하자! 자존감과 연대의식으로 잃어버린 신뢰를 되찾을 때 행복사회로 한 걸음 다가갈 수 있다!”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